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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로봇이 온다

'배달로봇 볼 수 있을까'…네이버, 서울시 구석구석 '정밀 3D'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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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만5000장 항공사진 활용해 3D 모델링…서울시 전역 3D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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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가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시 전역을 정밀 3D모델링화했다./사진제공=네이버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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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가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시 전역을 3D 모델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3D모델링은 도심 속에서 자율주행차량이나 로봇 같은 머신들이 실제 이동이 가능한 정도의 정밀도를 확보했다.

네이버랩스는 서울시 전역을 3D화하기 위해 AI기술과 항공 사진 처리 기술을 결합했다. 각기 다른 위치의 하늘에서 촬영한 대규모 영역의 2D 이미지를 시점 차이 없이 정밀한 3D 모델로 복원하는 기술이다.

이번 3D 모델링에는 605km² 규모에 해당하는 서울시 전역과 해당 지역 내 건물 60만 동이 모두 구현돼 있으며, 촬영된 항공사진의 규모만 약 2만5000여장에 이른다. 네이버랩스의 자체 기술이 활용돼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를 자동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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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가 서울시 전역을 정밀 3D모델링화 했다./사진제공=네이버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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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는 향후 도로 위 배달로봇·차량을 위한 HD맵을 제작할 예정이다. 향후 더 경제적이고 정확한 지도를 제작하기 위해 매핑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네이버랩스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3D 기반의 디지털 트윈 환경인 '버추얼 서울' 플랫폼을 구축해 도시계획심의, 도시바람길 시뮬레이션, IoT(사물인터넷)센서 소방 시설물 관리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2020년 7월부터는 최신화된 3차원 지도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이번 3D 모델은 자율주행차나 배달로봇을 위한 대단위 HD맵을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술 수준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지난해 하이브리드 HD 매핑 방식으로 판교와 상암 지역의 고정밀 지도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올해 여의도와 마곡 지역까지 추가로 무상 공개한 바 있다. 회사는 공개된 지도 데이터셋이 국내 자율주행 관련 기관 및 스타트업들의 연구에 활발히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계현 기자 un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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