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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김여정 위협 사흘 만에…판문점 선언 결실 파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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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남북 화해 상징이었던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통해 말뿐이 아니라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이제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오늘(17일) 아침 북한군의 발표를 포함해 이번에는 또 어디까지 가려는 건지, 왜 이렇게 막 나가는 건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에 불빛이 번쩍입니다.

곧바로 건물이 무너져 내리고 연기가 솟구칩니다.

어제 오후 2시 49분, 북한이 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겁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북남 공동 연락사무소가 6월 16일 완전 파괴됐습니다.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 공동 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습니다.]

개성공단과 가까운 서부전선 일대에서는 폭음이 들리고 연기가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이완배/통일촌 이장 : 연기가 관측되고 폭발음이 들렸어요. 긴장해서 (주민들에게) TV만 주시하고 있으라고 했어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볼 거라고 위협한 지 사흘 만이고 어제 오전 북한군 총참모부의 군사 행동 예고가 나온 지 9시간도 지나지 않아서입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당 중앙위로부터 남북합의에 따라 비무장 된 지대들에 다시 진출해 전선을 요새화하라는 의견을 접수했다고 위협에도 나섰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전선을 요새화하며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기에…]

지난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따라 같은 해 9월 문을 연 연락사무소, 1년 9개월 만에, 폭음과 함께 무너져내렸습니다.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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