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는 17~19일 박 시장 공관과 서울시청 후문 앞에서 '박원순시장과 서울시의 갑질횡포 저지를 위한 1차 투쟁'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항공 노조는 "박원순 시장의 갑질횡포를 막고 대한항공 2만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지키기 위한 1차 투쟁에 돌입한다"며 "박 시장은 임기 말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치적 쌓기를 중단하고 송현동 부지에 대한 족쇄를 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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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는 사유재산인 송현동 부지에 대해 도심공원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예비입잘의향서를 아무도 내지 말라고 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마치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위기에 처한 대한항공 2만 노동자들의 생사를 등한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박원순 시장은 자유 시장 경제 논리에 맞게 경쟁 입찰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가격을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항공이 경영 정상화를 통한 고용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마감이었던 송현동 부지 매각 예비입찰에서 한 곳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자 11일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서울시의 부당한 행정절차로 송현동 부지 매각 작업에 피해를 봤다는 게 대한항공의 주장이다.
대한항공은 예정대로 송현동 부지에 대한 2차 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서울시가 부지 공원화를 밝힌 상황에서 입찰을 통해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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