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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일본 도쿄의 하네다공항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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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 제한 조치를 처음으로 완화하는 대상은 베트남이 될 전망입니다.
일본은 베트남의 비즈니스 관계자 등에 한해 이달 하순부터 상호 입국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베트남과 함께 태국,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과 입국 제한 완화 협의를 진행해왔는데,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안정적이고 경제계로부터의 요청도 강한 베트남을 첫 입국제한 완화 대상국으로 선택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베트남인 중에는 일본으로 건너와 일하는 '기능 실습생'이 많은데, 이들도 입국 제한 완화 대상에 포함됩니다.
다만, 출국 전 코로나19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입국 때 공항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체류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을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는 또 자국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부모님 장례식 참석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일시적으로 본국에 돌아가는 경우 재입국을 거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는 영주자라도 일단 입국 금지 대상인 고국을 방문하면 일본에 다시 입국하지 못하게 하는 융통성 없는 조치로 많은 재일 외국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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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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