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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남중국해서 中 해안경비선이 베트남 어선 어획물 등 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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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중국과 베트남 등 인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안경비선이 베트남 어선의 어획물과 어구 등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 베트남 정부가 중국 측에 진상조사를 촉구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전했다.

15일 베트남 일간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 해안경비선과 모터보트가 베트남 어선에 근접하는 바람에 베트남 선원들이 물에 빠졌다.

또 베트남 어선으로 건너간 해안경비대원들이 선원들을 구조한 뒤 중국어로 된 서류에 서명날인을 강요했다.

이어 다량의 어획물과 어구 등 5억동(약 2천500만원) 상당을 빼앗았다.

베트남 어업협회는 이와 관련해 자국 정부에 재발 방지와 중국 측의 손해배상을 위해 적극적인 조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외교부와 중국 주재 베트남 대사관은 중국 측과 접촉, 관련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구글 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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