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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Pick] 횡설수설 손님에 '냄새' 맡은 택시기사…보이스피싱범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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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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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에게 가로챈 현금 1천200만 원을 조직에 송금하려던 보이스피싱범이 택시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제(11일) 강원 양구경찰서에 따르면 경상북도 칠곡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던 A 씨는 지난 8일 300km나 떨어진 양구가 목적지라는 20대 남성 B 씨를 태웠습니다.

몇 시간 후 양구에 도착한 B 씨는 휴대전화로 무언가를 확인하고는 갑자기 A 씨에게 춘천으로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춘천으로 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양구에 있는 은행으로 가자고 말을 바꿨습니다.

젊고 어수룩해 보이는 B 씨가 강원도 양구에 가자고 할 때부터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A 씨는 B 씨가 계속 수상한 행동을 하자 범죄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하게 됐습니다. A 씨는 B 씨가 은행에 들어간 틈을 타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서 수거한 돈을 송금하려던 B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B 씨 일당이 저금리로 대출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지난 5일에도 피해자로부터 690만 원을 빼앗았고, A 씨가 신고한 날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가로채는 수법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손님의 태도를 자세히 살펴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은 택시기사 A 씨에게 검거보상금과 함께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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