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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Pick] 하염없이 강물만…강아지가 다리 위 망부석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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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망부석'이 되어버린 강아지 사연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중국 온라인매체 토우티아오 등 외신들은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다리 위에서 발견된 강아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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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다리 보수 작업을 하던 두 씨는 다리 한가운데서 강아지를 발견했습니다. 두 씨는 강아지에게 물과 음식을 건넸지만 입도 대지 않았고, 그저 난간 너머 강물을 하염없이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나흘이 지나도 같은 자리를 떠나지 않자 이를 주시하고 있던 지역 주민 쉬 씨가 강아지를 도와주기 위해 나섰습니다. 그는 강아지를 차에 태워 보호소로 데려갈 계획이었지만, 강아지는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고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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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역 동물 보호 단체가 강아지의 행방을 찾기 위해 나서면서 뒤늦게 강아지가 다리 위에 머물던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CCTV 확인 결과 처음 발견된 전날 밤 강아지는 주인과 함께 다리를 건너고 있었는데, 주인이 강아지를 내버려 둔 채 강물로 뛰어드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겁니다.

주민 쉬 씨는 "이렇게 충성스러운 강아지가 길거리를 헤매고 있는 걸 생각하니 안타깝다"며 "혹시 발견한 사람이 있으면 꼭 연락 달라. 새 보금자리를 찾아주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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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의 행방을 아직 찾지 못한 가운데, 현지 경찰은 강아지 주인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Pear Video 캡처)
조도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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