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10일(현지시간) 열린 6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00~0.25%에서 만장일치 동결했다. 기존의 국채와 MBS 매입을 그대로 이어갈 것임을 언급했고, 그 외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는 완화적 기조를 재확인 시켜줬다는 평가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성명서는 4월과 대체로 유사했다”며 “눈에 띄는 변화로는 ‘필요한 만큼 국채를 매입’에서 ‘최소한 현재 속도로 매입’,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에서 ‘변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경제활동 차질로 금융 여건에 심각한 영향’에서 ‘금융 여건이 개선’ 등으로 바꾼 점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6개월 만에 발표된 경제전망에서는 코로나19를 반영해 모든 전망치를 크게 하향했다”며 “올해 성장률을 -6.5%로 예상했고, 실업률은 9.3%를 전망했다. 올해 PCE 물가는 0.8%, 근원 PCE는 1.0%을 예상해 이전 전망에 비해 대폭 하향 조정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점도표에서는 2022년 말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의견이 절대 다수였다”며 “2022년에 인상 소수의견이 있었으나 단 2명에 불과해 시장에 완화적인 시그널을 주기에는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수익률 곡선 관리(YCC)’ 정책은 가시적인 고려 대상이라고 본다”면서도 “YCC 정책의 취지를 고려해볼 때, 단기간에 발표될 가능성 보다는 향후 경기나 금융시장 악화가 크게 불거질 경우 최후의 카드로 사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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