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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미군 사상 첫 흑인 공군참모총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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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브라운 인준안 만장일치 통과

군산서 30개월 근무한 ‘한국통’

중앙일보

찰스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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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에서 첫 흑인 공군 참모총장이 탄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9일(현지시간) 찬반 98대0 만장일치로 찰스 브라운(Charles Q. Brown Jr·58·사진)장군을 공군 참모총장으로 인준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백인 경찰의 폭력에 희생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고향 휴스턴에서 영면에 들어간 날이다.

본회의는 상원 의장을 겸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 부통령이 직접 상원 본회의를 진행하는 것은 드문 경우라고 미언론들이 보도했다.

흑인 출신 공군 참모총장 탄생에 대한 행정부 차원의 의미 부여와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왔다. 펜스 부통령은 인준안이 통과되자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미국을 위해 역사적인 날”이라고 적었다.

2018년 7월부터 태평양 공군 사령관으로 재직한 브라운 장군은, 이달 말 데이비드 골드파인 공군 참모총장의 뒤를 잇게 된다. 텍사스 공대 ROTC 출신으로, 35년 복무 기간 중 두 번에 걸쳐 2년 6개월 동안 한국에서 근무한 ‘한국통’이다. 중위 시절인 1987년 4월부터 1988년 10월까지 군산 미군기지 제35전술 비행대대에서 F-16 조종사로 복무했다. 이후 2007년 5월부터 2008년 5월까지 대령 신분으로 군산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을 지냈다. 전투비행 130시간 포함, 2900시간 비행기록을 갖고 있다.

정유진 기자 jung.yoojin@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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