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이 비무장상태였던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다. 조지 플로이드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트위터 캡처] |
CNN이 10일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당시의 모습을 담은 추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플로이드의 목을 눌러 숨지게 한 경찰 데릭 쇼빈(43) 외에 다른 두 명의 경찰이 동시에 무릎으로 내리누르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이 영상은 기존에 자주 등장한 영상과는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것이다. 경찰 차량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다른 2명의 경찰관, 알렉산더 킹과 토머스 레인이 쇼빈과 동시에 플로이드를 무릎으로 누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플로이드는 "플리즈(제발)"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CNN이 추가 공개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당시 현장 영상. 데릭 쇼빈(43) 외 다른 경찰 2명도 동시에 플로이드를 무릎으로 누르고 있는 모습이 생생히 담겼다. [CNN=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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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 사건 이후 미에선 14일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미네소타주는 데릭을 당초 3급 살인 혐의에서 2급 살인 혐의로 격상해 기소했고, 다른 경찰관 3명은 방조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 당시 플로이드는 편의점에서 20달러(2만3800원)짜리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인근 CCTV 영상에 따르면 플로이드는 목 누르기 진압을 당하기 전 순순히 수갑을 찬 채 차에서 나왔다. 수갑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듯 거리에 주저앉기도 했지만 특별히 위협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플로이드는 이날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고, 보름이 지난 9일 고향 휴스턴에서 영면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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