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향해선 "북한문제 정쟁 삼아선 안 돼"
동시에 미래통합당 등 야권을 향해선 이 문제를 정치 공세 소재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문제의 근원인 전단살포를 저지하기 위해 관련 법을 입법하고, 판문점선언을 당론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발언하는 김태년 원내대표 |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도가 무엇이든 어렵게 복원한 통신 연락 채널을 단절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코로나19 위기가 확산하는 지금이야말로 북한이 남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와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설 때"라고 지적했다.
통합당을 향해서는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안보 정쟁을 중단하고 평화 정치의 길로 나와야 한다"며 "역대 정부에서 해결하지 못한 해묵은 문제로, 야당이 됐다고 말과 입장이 바뀌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북한은 더는 대남압박을 멈추고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전단살포 저지 입법을 두고 보수 세력이 북한에 대한 굴종이다, 하명법을 만들려 한다고 비판한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북한의 조치는 어떤 의도든 미래지향적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강조한다"며 "통합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치공세 소재로 삼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자체를 부정하는 기회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남북 통신은 평화적 교류를 위한 필수 요소이며 우발적 상황에 의한 군사 충돌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판"이라며 "한반도 긴장을 높인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평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서라"고 했다.
설훈 최고위원 역시 "북한의 일방적 처사에 유감을 표한다"며 "국회는 하루빨리 대북전단금지법을 마련하고 판문점 선언 비준 등을 통해 남북관계의 새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갑석 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브리핑에서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일부 최고위원의 발언이 있었다"며 "이해찬 대표도 긍정적으로 말했기 때문에 조만간 당론으로 공식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vs2@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