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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뉴욕검찰, '시위 과잉대응' 경찰관 40명 범죄혐의 적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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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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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검찰이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과잉 대응을 한 약 40명의 뉴욕경찰에 대해 범죄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브루클린 검찰이 시위 여성을 밀쳐 넘어뜨린 경찰관 빈센트 단드라이아를 기소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단드라이아는 지난달 29일 시위에 참여한 20대 여성 도니야 제어가 "왜 거리에서 나가라고 하느냐"고 말하자 그녀를 밀쳐 바닥에 넘어뜨리고, 욕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단드라이아는 이와 관련해 무급 직무 정지를 당한 상태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단드라이아가 체포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극히 이례적이며,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경찰의 위법행위에 대해 증가하고 있는 '정치적 압박'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습니다.

플로이드 사망사건으로 미 전역에서 경찰 예산 삭감과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브루클린에서 열린 시위에서 시위에 참여한 한 남성의 마스크를 낚아채고, 최루액을 분사한 또 다른 경찰관도 무급 직무정지 상태입니다.

뉴욕 검찰과 경찰은 경찰관이 시위대에 폭력을 행사한 혐의와 관련해 다른 여러 건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뉴욕시 경찰노조(PBA)의 패트릭 린치 회장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 고위 경찰 간부들이 "자기 일신을 위해" 일선 경찰관들을 버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린치 회장은 그러면서 "그들은 시위와 관련해 실패한 전략을 만들었고, 명확한 계획과 아무런 지원도 없이 경찰관들을 시위 현장에 내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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