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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여야, 양보 없는 줄다리기…법사위원장은 누구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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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정윤식 기자, 협상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이 오늘(8일)이지만 협상이 타결됐단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관건인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양보 없는 줄다리기가 오늘도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모든 법안은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를 통과해야 본회의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통합당이 법안 처리 때마다 발목을 잡을 거다', 통합당은 '거대 여당의 입법권한 남용을 견제해야 한다'며 각각 법사위원장 사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법사위원장을 주면 전체 18개 상임위원장 자리 중 7석을 통합당 몫으로 하겠다고 제안한 걸로 전해졌는데, 통합당은 이를 거부하고 법사위를 법제위와 사법위로 나눠 둘 중 하나를 달라는 역제안을 내놓으면서 양측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앵커>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민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죠?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4시에 본회의를 열겠다고 양당에 통보한 상태입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그보다 앞선 오후 1시 반에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 참석하는데, 사실상 이 자리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 자리가 될 걸로 보입니다.

여기서도 협상이 안되면 의장이 상임위원을 강제로 배분하고, 민주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극한 대치를 피하기 위해 18개 상임위원장 전체가 아닌 일부 상임위원장만 선출하는 식으로 통합당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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