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대구 2.28 기념 중앙공원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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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에 부착된 장식품을 떼어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58분쯤 대구 중구 2.28 기념 중앙공원에서 A(44)씨가 평화의 소녀상에 붙여진 나비 모양 장식을 떼어냈다.
이 장식은 위안부 피해자를 응원하는 후원자들이 붙여놓은 것이었다.
A씨는 또 시민들이 소녀상에 씌워준 마스크를 벗기기도 했다.
이를 본 시민들이 신고했고 A씨는 약 600m를 도주하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했고 최근 불거진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의혹들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지난달 동성로 중앙무대에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방하는 낙서를 한 사실도 발견했다.
A씨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대구시장 대응 등을 규탄한다고 적었었다.
경찰은 두 건 모두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사회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명확한 범행 동기 없이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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