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 2월부터 갈맷길 전 구간에 걸쳐 잘못된 안내표지판, 이정표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추진한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하반기부터 갈맷길 내 각종 안내시설과 편의시설들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갈맷길은 시가 지난 2009년 6월 7일 동백섬 광장에서 ‘걷고 싶은 도시 부산’ 만들기를 선포하고 그 일환으로 2009년과 2010년 628억원을 투입해 총 278.8㎞ 길이의 숲길, 해안길, 강변길 총 9코스로 처음 조성됐다. 2010년 2월에는 부산시 그린웨이 타당성 검토 및 조성 기본계획에서 갈맷길이라는 공식 명칭을 내걸게 됐다.
▲갈맷길 1코스 구간에 자리한 해동용궁사. /사진=부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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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번 갈맷길 개선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 △노후한 도보인증대 39곳과 스탬프 61개 전면 교체 △구·군별 특색있는 상징을 내세워 폐목재 등을 활용한 친환경 리벤치 6곳 시범설치 △갈맷길 안내센터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노후 도보인증대와 스탬프 전면 교체사업에서는 방수·방진 기능을 더한 스탬프함을 설치해 내구성을 한층 강화하고 구간별 명소를 수작업으로 디자인한 스탬프로 교체해 도보인증에 대한 민원불편을 최소화하고 재미와 예술성을 더한다.
또 갈맷길 입구, 출구 등 경치 좋은 곳을 배경으로 쉴 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곳에 상징 리벤치를 시범적으로 설치한다. 상징 리벤치는 갈맷길 상징마크와 폐목재 등을 결합하여 제작할 예정이며 작품성, 실용성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는 아이디어 사업인 만큼 앞으로 갈맷길 전 구간에 거쳐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관광객에게 갈맷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202호) 내 약 56㎡ 규모로 갈맷길 안내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 갈맷길을 홍보하고 나아가 도보관광 종합안내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등 부산 명품길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창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시는 지난 5월 15일 ‘부산 도심보행길 조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각계 의견을 반영하고 전문가 의견수렴, 현장점검 비효율적인 노선을 조정하고 기존 갈맷길 700리를 1000리로 확대해 갈맷길의 상징성을 더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범철 시 행정자치국장은 “앞으로 시민들이 갈맷길을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의 유지보수는 물론 유용한 정보제공을 통해 세계 속의 갈맷길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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