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총 352억원 투입…도서산간→도시외곽→도심 등 서비스 확대
최남호(왼쪽 네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과 원희룡(가운데) 제주도지사가 8일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열린 드론 활용 유통물류혁신 실증 시연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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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함께 8일 오전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활용 유통물류혁신 실증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과 박종현 ETRI 소장, 원희룡 제주지사,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윤성 GS리테일사장, 드론제작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GS편의점 앱으로 주문한 상품을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드론에 실어 주문자에게 배송하는 서비스가 시연됐다.
산업부는 2022년까지 총 352억원을 투입해 드론을 활용한 물류 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실증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는 이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자율드론이 GS25 상품을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것을 시연한 것이다.
산업부는 최근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확대되는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해 언택트 대표 기술인 드론 배송 서비스의 조기 상용화를 목적으로 도서산간지역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2개소를 시작으로 매년 2개소 이상의 시범운영을 진행해 2022년까지 총 10개소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서산간지역의 드론배송 서비스를 통해 생활·안전상비물품 등을 신속하게 배송해 유통물류배송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산업부의 설명이다. 향후 적용분야를 확대하고 대상지역도 도서산간에서 도시외곽, 도심으로 단계적인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민간기업이 유통물류 배송 상용화 사업을 착수할 때 규제에 막힐 경우에 대비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GS칼텍스·리테일은 이날 국내에서 처음으로 드론 활용 서비스 분야 진출을 선언하고,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드론 배송과 미래모빌리티 거점으로 활용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GS칼텍스는 카셰어링과 전기차·수소차 충전 서비스를 비롯해 택배 및 드론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는 '모빌리티 & 로지스틱스 허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드론 배송 서비스가 자리 잡으면 도서 산간 지역에도 생활·안전장비 물품을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다”면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도시 외곽과 도심으로 서비스를 차츰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행거리와 적재무게를 늘린 수소 드론을 개발하고, 전기·수소 충전 및 주유소 네트워크와 연계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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