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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메구미 살아있다는 생각엔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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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미 아버지 별세에 "가슴 아파"

뉴시스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서 13세 때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田めぐみ)에 대해 언급한 것과 관련, 메구미의 어미니인 사키에(早紀江·81·왼쪽)씨가 납치 문제에 대해 언급해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고맙다.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사진은 지난 2006년 4월 27일 사키에 씨가 미 의회를 방문해 납북된 딸의 귀환을 호소하는 모습이다. 뒷편으로 납북되기 전 메구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보인다. 2017.09.2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을 일으킨 북한 공작원 출신 김현희 씨가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납치 당시 13세)가 아직도 살아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6일 일본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메구미의 아버지 요코타 시게루가 전날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데 대해 " 딸을 만나지 못해 얼마나 아쉬웠느냐. 가슴이 아프다"며 목이 메이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1984년 6월경 일본어 교육을 받기 위해 메구미를 만난 적이 있었던 김씨는 2010년 7월에는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방문해 메구미 부모와 만나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김씨는 메구미의 아버지가 "나이가 비슷한 나를 딸처럼 대해주면서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메구미가 좋은 사람이었다고 하자 기뻐하셨다. 딸에 대한 (아버지의)생각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 후도 메구미 부모와 편지나 선물을 주고받았지만, 자유롭게 연락을 취할 수 없었고 요코타 시게루가 컨디션이 안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걱정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되면서 요코타 시게루 부부 등 일본에서 만난 납북자 가족을 떠올리며 건강을 기원하던 중 뉴스에서 갑작스런 부고를 접하고 눈물을 흘렸다고 김씨는 말했다.

특히 그는 "메구미가 살아 있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흔들림이 없다. 어머니 사키에와 다른 피해자 가족들만이라도 딸들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북일정상회담에서 메구미의 납치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또 메구미가 1986년 8월에 김철준과 결혼해 1987년 9월에 딸을 낳았지만, 심각한 산후 우울증을 겪다가 1993년부터 별거에 들어갔고 1994년 4월 13일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발표했다. 2004년 북한은 메구미의 유골을 일본에 넘겨주었으나, 일본 정부가 DNA 감정을 해본 결과 다른 사람의 유골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메구미의 생사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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