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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Pick] 美 7살 어린이가 만든 환자복…어른들 마음 울린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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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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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어린이가 제작한 아동용 병원 가운이 미국의 수많은 어린이 환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일리노이주에 사는 7살 타일러가 색다른 병원 가운을 디자인하게 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타일러의 4살배기 동생 에밀리는 심장병과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왼쪽 심장의 판막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평생 인공 판막을 달고 살아가야 하는 에밀리는 큰 심장 수술을 세 번이나 받아야 했습니다.

그런 에밀리에게 항상 힘이 되어준 것은 오빠 타일러였습니다. 타일러는 수술을 받으러 가는 에밀리의 손을 잡고 "너는 정말 용감해", "이겨낼 수 있어", "사랑해"라는 말로 따뜻하게 응원했습니다. 에밀리는 오빠의 응원 덕분에 건강하게 수술을 받고, 밝은 미소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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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한 어린이 재단에서 '병원 가운 디자인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은 타일러는 만들고 싶은 가운을 바로 떠올렸습니다. 타일러는 알록달록한 무지개색으로 가운을 색칠한 뒤, 자신이 에밀리에게 들려주던 '용감하다', '희망', '사랑' 등 단어들을 그 위에 적었습니다. 에밀리가 홀로 수술실에 들어갈 때도 자신이 함께한다고 느끼기를 바라던 그 마음 그대로였습니다.

타일러의 가운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며 대회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자신의 가운이 1등을 했다는 말을 들은 타일러는 곁에 있던 에밀리에게 "들었어? 너를 위해서 만든 가운이야"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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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가 디자인한 가운은 정식으로 제작되어 늦여름부터 전국에 있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입니다. 타일러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만든 가운이 에밀리 같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스 사이트에서 해당 동영상 보기]



'뉴스 픽' 입니다.

(출처='Laurie Wolf Cepkauskas' 페이스북, 'Starlight Children's Foundation' 홈페이지, 유튜브)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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