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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트럼프 따라쟁이 보우소나루 "브라질도 WHO 탈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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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27일 (현지시간) 브라질리아 플라날토궁에서 아마존 지역 주지사들과 함께 아마존 열대우림 화재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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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념적으로 편향적'이라면서 미국을 따라 탈퇴할 의향을 밝혔다. WHO는 코로나19 대응에 늦었던 중국을 일방적으로 옹호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AFP 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기자들을 만나 코로나19 치료제 가능성이 있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임상실험을 WHO가 중지한 것을 비난했다. 이번주 WHO는 다시 임상시험을 재개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그럼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미국이 WHO를 떠났다. 앞으로 그렇게 하는 방안을 우리도 검토하고 있다. WHO가 이념적인 편향 없이 일할지, 아니면 브라질이 탈퇴할지 둘 중 하나다"고 말했다.

친미 보수 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기업 및 경제 개발 중시 정책, 클로로퀸의 사용을 권장하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판박이로 여겨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WHO를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하면서 "오늘부터 WHO와 관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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