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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초여름 더위에 비말마스크 구하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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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지정 비말 차단용 마스크 온라인몰 재고 '無'

세계일보

5일 서울 강동구 마스크 업체 웰킵스 사무실에서 직원이 이날부터 온라인으로 개당 500원에 판매된 비말차단용 마스크(왼쪽) 샘플을 KF94 마스크(오른쪽)와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 낮 체감온도가 평균 30도를 웃돈 가운데, 비말마스크를 찾는 시민들의 손길도 다급해지고 있다.

하지만 6일 오전 기준 온라인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정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재고가 없는 상황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 중 온라인상에서 판매를 게시한 마스크 업체는 ‘웰킵스’와 ‘파인텍’이다.

다만 웰킵스는 이번 주말(6~7일)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는다. 전날 동시접속자 폭주로 마비된 사이트를 주말 동안 복구·개선한 뒤 8일 오전 9시부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웰킵스는 온라인몰(웰킵스몰)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1인 최대 10팩인 30장까지 구입할 수 있게 20만장을 판매한다.

파인텍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 2곳은 주말에도 사이트를 열었지만 개시 5분만에 준비된 마스크가 동났다. 파인텍이 제조한 네퓨어 비말 마스크는 이날 공감아이몰과 에코페어 온라인몰을 통해 소량을 판매했으며 오전 9시30분 이전에 모든 상품이 동이 났다.

◆파인텍 마스크 "현재 유입 폭주로 구매 어려워. 과도한 새로고침 시스템 불안정 요인"

오전 9시쯤 공감아이몰에서 파인텍 마스크를 구매하려 들어가보니 '현재 유입 폭주로 구매가 어렵다' '과도하게 새로고침을 할 경우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오전 10시가 넘은 시각에는 '구매할 수 없는 상품'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구매자들의 온라인몰 유입량이 많아 서버가 폭주한 뒤에 물품이 품절된 것으로 보인다. 공감아이몰은 이날 오전 10시쯤 게릴라성으로 물품을 푼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아이몰에는 '결제창도 못가고 몇초만에 품절이다' '내일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진짜 무섭다…20초 컷으로 못샀다' '15분쯤에 녹색창이 떴는데 구매불가로 안 눌러졌다'는 구매 실패기 50여개가 올라왔다.

아울러 에코페어 온라인몰 또한 동시간대에 들어가보니 이미 오전 9시6분쯤 재고가 모두 소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고페어 온라인몰 게시판에는 '10시에 또 판매가 없나' '구매중 오류가 발생했다' '결제 중에 품절이 됐다'며 다급했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320원 일회용 마스크 90만장 조기 품절

한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장당 320원짜리 일회용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6일 전국 매장에서 문을 열기도 전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날 준비한 90만장 물량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

전국 18개 점포에 일회용 마스크가 풀린 6일 각 점포에는 새벽부터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측은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사람들이 몰리자 부랴부랴 번호표 배부를 시작했으나, 수시간만에 물량이 동이 났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이날부터 매일 각 점포에 일회용 마스크 700∼1000개 박스를 입고해 판매하는 등 총 2000만장을 순차 판매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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