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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한신평 "에이제이네트웍스, 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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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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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신용평가는 에이제이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고 6일 밝혔다.

김예일 연구원은 "에이제이네트웍스는 자회사 지분 투자 및 회수 성과에 따른 이익변동성이 내재한다"면서 "한계사업의 구조조정 및 청산 비용이 크게 발생했으며, 신규 사업도 이익구조가 불안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에이제이네트웍스의 종속 및 관계회사 관련 순손실도 739억원으로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며 "또 지난해 편입한 해외투자펀드(300억원 가량)에서 부실이 발생해 100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1·4분기 들어서는 AJ전시몰, AJ캐피탈파트너스 등 자회사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된 모습이나, AJ파크의 실적 회복세는 여전히 지연되고 있다"면서 "에이제이네트웍스의 신규 사업 투자와 재무적 지원 부담에 대한 리스크는 큰 반면, 자회사들의 실적은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회사의 재무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 에이제이네트웍스의 재무구조는 지난해 1월 AJ렌터카의 지분 전량(881만3660주, 39.8%)을 SK네트웍스로 매각하면서 1700억원 가량의 매각 이익을 인식한 결과 작년 3월 기준 203.2%로 개선됐다. 그러나 자회사 관련 재무부담으로 인하여 올해 3월 부채비율은 309.3%로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최근 자회사 지분 투자 등으로 신규 사업이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신규 사업의 비용 부담으로 자회사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회사를 통한 신규 사업의 성과에 따라 향후 동사의 수익성과 재무구조의 변동 가능성이 크다"면서 "최근 배당성향 확대(2019년 결산 배당액 140억원), 자사주 매입(2019년 50억원) 등 주주환원 정책으로 자본 축적 속도도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총 2000억원 가량의 자회사 신용공여 (지급보증 약 1550억원, 대여금 약 400억원) 등 재무적 지원 부담이 확대되고 있어, 손실 규모가 커질 경우 재무안정성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도 있다.

김 연구원은 "에이제이네트웍스의 신규 사업의 성과 안정화와 자회사 관련 재무부담 경감 등 재무안정성 관리 여부가 모니터링 대상"이라며 "향후 재무구조 개선 계획의 이행에 따른 변화 여부, 잔존 사업의 성과 안정화 및 이익구조의 변동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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