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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출발선으로 돌아가는 이승진 2군행…‘선발투수’로 재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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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SK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이승진(25)의 1군 생활은 ‘딱 사흘’이었다.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그는 2군으로 이동해 ‘선발투수’로 다시 준비한다.

두산은 5일 이승진 김인태를 말소하고 채지선 양찬열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5월 29일 2대2 트레이드(이승진·권기영↔이흥련·김경호)로 이적한 이승진은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매일경제

SK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이승진은 KBO리그 2경기만 뛰고 2군행을 통보받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약화한 불펜에 새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적 후 첫 경기(3일 수원 kt전)에서 실책을 범했으나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루 사이에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이승진은 4일 경기에도 출격 명령을 받았다. 이틀 연속 상대한 심우준와 배정대를 각각 볼넷, 2루타로 내보내더니 강민국과 김민혁의 연속 적시타에 휘청거렸다. 링 위에서 싸울 수 없었다. 아웃카운트를 1개도 못 잡고 강판했다.

두산은 결국 불펜에 변화를 줬다. 이승진을 대신해 채지선을 호출했다. 다만 이승진의 보직도 바뀌었다. 구원투수가 아니라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용찬의 부상으로 5선발 자원을 급구해야 하는 두산이다. 이승진도 대체 선발투수 후보 중 1명이다.

낯설지 않은 보직이다. SK 시절 네 차례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투구도 한 번(2018년 10월 11일 잠실 두산전) 있었다. 작년에도 퓨처스리그 6경기에 선발투수로 나갔다.

두산은 이승진의 영입 배경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발투수로 육성할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승진이 다시 1군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4일 경기의 투구는 별로 안 좋았다. 그 전과 너무 달랐다. 2군에 보낼 수밖에 없다”며 “구원투수야 언제든지 가능하지 않은가. 일단은 2군에서 선발투수로 다시 준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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