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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변 없었던 '백상'…대상은 기생충·동백꽃필무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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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평균나이 44.5세' 박명훈·강말금 신인상…김희애·강하늘·전도연·이병헌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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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각각 영화와 TV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사진=jtbc 화면 캡처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각각 영화와 TV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은 5일 오후 4시50분부터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진행은 신동엽·수지·박보검이 맡았고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이변 없이 기생충·동백꽃 필 무렵…봉준호 감독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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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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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대상을 차지했다. 봉준호 감독은 시상식에 불참했고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수상소감을 밝혔다.

곽 대표는 "작년 5월 칸에서 시작된 '기생충'에게는 뜨거운 1년이었다"며 "함께 작업한 분들과 2년 반의 열띤 시간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구상한 지난 2013년부터 7년이라는 긴 세월이었다"고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오랜 시간 많은 노동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아티스트를 보호해주고 지원해준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 전한다"고 했다.


최우수 연기상 김희애 "국민 욕받이 이태오 최고 멋진 배우"…이병헌 "이민정씨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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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가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부부의세계' 김희애와 '동백꽃 필 무렵'의 강하늘이 TV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김희애는 "대본에 정답이 다 써 있었다. 지문을 성실하게 적어주셔서 연기를 편하게 했다. 최고의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준 스태프분들이 없었다면 끝까지 갈 수 있었던 연기를 못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환경 만들어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김영민씨, 한소희씨 상 받았어야 하는데 제가 상 드리겠다"며 "우리 국민 욕받이 이태오. 극중에서 지잘한 남편이었지만, 저에게는 최고의 멋진 배우였다. 이 상 같이 했으면 좋겠다"라며 함께한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병헌과 전도연은 영화 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병헌은 "늘 서포트 해주는 아들 준우, 준우 엄마 이민정씨 감사드린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극장에서 다시 만나는 날을 고대하겠다"라고 전했다. 전도연도 "제일 큰 감사는 관객분들인 것 같다"며 "다시 극장에서 뵐 수 있도록 좋은 영화로 찾아 뵙겠다"고 했다.



영화 신인상은 '평균나이 44.5세' 박명훈·강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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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다미가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올해의 백상 신인상은 TV부문에선 안효섭과 김다미가, 영화부문에선 박명훈, 강말금이 수상했다.

안효섭은 "낭만닥터 김사부2를 있게 해주신 SBS와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드리고 마지막으로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에게 존경과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다미는 "작년에는 혼자 왔었는데 올해는 '이태원 클라쓰' 배우분들과 함께 오게 되서 행복하다. 처음 드라마를 하면서 고민도 많았고 부담감도 있었지만 믿고 재밌게 연기하게 해준 감독님들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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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명훈이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40대 '중고 신인' 박명훈과 강말금은 인상적인 수상소감을 남겼다.

영화 기생충의 박명훈은 "46살에 신인상을 받았다"며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화 찍을 때 연기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봉준호 감독 이하 전 배우, 스태프들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무엇보다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전세계에서 '기생충'을 가장 먼저 본 분이 우리 아버지다. 투병 중이셨는데 봉준호 감독의 배려로 아버지가 먼저 보시고 좋아하셨다"고 했다. 또 "훌륭한 추억을 만들어주신 봉준호 감독과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전세계 관객분들께 이 말씀을 드리고 싶다. 리스펙!"이라고 소리쳤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은 "무엇보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43살이고 중고 신인이다. 상대역으로 나와주셨던 선후배분들 모두 선생님이셨다. 엄마 건강하고 행복하게 삽시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조연상은 TV 오정세·김선영…영화 이광수·김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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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정세가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동백꽃 필 무렵'의 오정세, '사랑의 불시착'의 김선영은 TV부문 남녀 조연상을 수상했다.

오정세는 "자책하지 말라. 여러분 탓이 아니다. 계속 하다 보면 평소에 똑같이 했는데 그동안 받지 못했던 위로와 보상이 여러분들에게 찾아오게 될 것"이라며 "저한테는 '동백꽃 필 무렵'이 그랬다. 여러분들도 모두 곧 반드시 여러분만의 동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수상소감을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영화 부문에선 '나의 특별한 형제'의 이광수, '벌새'의 김새벽이 조연상을 받았다.



TV 예능상 유재석·박나래…현빈·손예진은 '팬투표' 인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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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이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백상예술대상 사무국



TV부문 남녀 예능상은 유재석과 박나래가 가져갔다. 유재석은 "저와 늘 힘든 시기 어려운 시기 즐거운 시기 함께해주는 사랑하는 나경은씨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나래는 "2020년에 복주머니 입고 여기 나올 줄 전혀 상상을 못했다. 함께 후보에 올랐던 여자 예능인 너무 감사하고 '나 혼자 산다' 식구들 너무 고맙다. 기분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팬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 인기상은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한 현빈과 손예진이 받았다. 현빈은 "저한테 이 상을 주시려고 밤낮으로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씨름하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예진은 "한국뿐아니라 해외에서도 투표해주신 걸로 안다. 여러분 덕분이고 감동이다. 너무 감사하다.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을 하게 된 건 큰 행운이었다"고 했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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