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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낙규 생기원장 "포스트코로나 대비 공정 지능화 매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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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기자간담회…"제조업 생산라인도 재택근무 가능 목표"

"정부출연금 예산 부족, 외부수탁과제에 의존…증액 필요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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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제조업 공정 데이터의 지능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취임한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은 5일 광화문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으로 소부장 기술 독립, 산업 공정의 지능화, 정부 예산 증액을 꼽았다.

그는 "일본의 경제제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으로부터 완전한 기술독립이 필요하다"면서 "중소기업이 제품을 개발하고 대기업이 해당 제품을 활용하는 구조가 순환되면 기술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자체 사업인 '고투게더(Go Together)' 사업을 사례로 들었다.

고투게더는 생기원과 대기업, 중소기업이 함께 자금을 투입해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대기업으로부터 자사 생산제품 중 국산화되지 않은 부품 리스트를 받아 중소기업들이 해당 부품의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대기업이 이를 쓸 수 있도록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어 산업공정의 지능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스마트 공장은 레벨 1,2,3으로 나뉘는데, 레벨1 수준의 제조공장은 AI 기술에 대해 모르는 곳이 태반이다."공장마다 노하우와 환경이 다르므로, 각 공장에 맞게끔 맞춤형 지능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있는 직원이 소프트웨어를 공부해야 더욱 제조데이터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현재는 생산라인에 있는 사람은 재택근무가 불가능하다.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제조공정의 지능화로 비대면 업무가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정부 예산이 부족하다며 과기정통부와 예산 증액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출연연구기관 중 생기연의 인력 규모는 3번째로 많고 전체 예산 규모도 4번째로 많은데 정부 출연금 비중은 30%다"라며 “결국 한 해 예산을 꾸리기 위해서는 외부수탁과제를 중심으로 한 연구과제중심제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기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정부 출연금 비중을 50%정도로 높이는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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