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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서울대 학생들 "코로나 감염 우려" 비대면시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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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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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기말고사와 절대평가 전면 실시를 학교 측에 요구했다.

5일 서울대 총학생회 직무대행기구인 단과대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세로 기말고사를 대면으로 실시하는 것에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며 “강의실 밀집으로 인한 감염 위험성, 감염자 발생 시 다수의 이동으로 인한 역학조사의 어려움, 자가격리자가 겪을 시험 공정성 문제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연석회의는 이어 “기말평가를 전면 비대면으로 실시해달라”며 “(대면평가가 불가피한 실기수업의 경우에도) 확진·자가격리 등의 사정이 있다면 비대면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비대면 오픈북 시험, 부정행위 방지, 리포트 대체 등 가능한 대안을 학교 차원에서 적극 고안해달라”며 “감염병으로 인해 비대면·대면 시험의 모든 공정성을 완전히 담보하기는 어려우므로 모든 과목에 대해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해달라”고 요구했다.

연석회의가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 1,800여명 중 82.8%가 ‘대면시험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교는 학생들의 건강권과 동시에 성적 평가의 공정성을 고려할 의무가 있다”며 “모든 시험을 비대면으로 치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시험 방식은 각 강의에서 교수와 학생이 함께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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