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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군함, 톈안먼사건 31주년 맞아 대만해협 통과 '위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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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7번째 항행 중국군 강력 견제

뉴시스

[서울=뉴시스] 미국 미사일 순양함 샤일로가 16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만해협을 통과해 대만 대선 후 압박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했다. (사진출처: 미국 해군 홈페이지 캡처)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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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홍콩보안법 문제 등으로 갈등을 증폭하는 가운데 미국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이 톈안먼(天安門) 유혈사태 31주년을 맞은 날 민감한 해역인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중앙통신 등은 5일 미국 해군 제7함대와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러셀이 전날 대만해협을 북에서 남으로 항행해 중국에 위력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미국 제7함대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인도 태평양의 안전과 안정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7함대에 배속한 러셀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도 러셀함이 대만해협을 지났다며 '통상적인 임무'로 대만군이 감시에 나섰다고 확인했다.

미국 군함이 대만에 대해 연일 군사, 정치, 외교, 경제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대만해협을 항행한 것은 올해 들어 7번째이다.

지난달 20일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재임 2기 취임식을 가진 이후로는 처음이다.

앞서 5월13일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매캠벨이 대만해협을 항행했다. 차이잉원 총통 2기 취임을 1주일 앞두고 대만에 대한 무력행사를 포기하지 않는 중국에 대만수호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는 대만을 통일하겠다는 중국은 대만독립을 지향하는 차이잉원 민진당 정권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중국은 근래 들어 전투기 등 무기판매 등을 통해 대만을 지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서도 불만을 가진 채 미군의 동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미중 양국군은 지난 수개월 동안 대만 주변에서 군사활동을 수시로 전개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10~11일에는 미국 이지스 구축함 배리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중국 쪽으로 진입해 항행, 중국군에 비상이 걸리게 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양안 간 사실상 휴전선 역할을 했는데 미국 군함이 이를 월경한 것은 중국에는 상당히 도발적인 조치이다.

당시 배리함 10일 오후부터 11일 새벽에 걸쳐 대만해협을 지나면서 중간선에서 중국 쪽에 있는 대만 실효 지배 섬인 마쭈(馬祖) 열도 근처에 접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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