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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박병석 국회의장 "저는 의회주의자..K민주주의 실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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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 의원,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
193표 중 191표 얻어


파이낸셜뉴스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첫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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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6선의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여야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어 총 투표수 193표 중 찬성 191표로 박병석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제1야당인 통합당 의원들이 여야간 합의없는 본회의 개의에 항의하며 퇴장했지만, 범여권은 압도적인 찬성으로 박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시켰다.

박 신임 국회의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저는 의회주의자다. 소통을 으뜸으로 삼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한다"며 "대화와 타협으로 케이(K)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박 의장은 "엄중한 시기에 마음이 참 무겁다"면서도 "저는 잠이 많은 사람인데 요즘 잠을 이룰 수 없다"고 강조,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려운 대내외 여건을 언급했다.

박 의장은 여야를 향해 "잘못된 관행과 단호히 결별해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부각시켰다.

박 의장은 여당을 향해선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4대 개혁 입법을 일거에 추진하려다 좌절되신 것을 잘 기억하실 것"이라며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준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숙고하시기를 권고드린다"고 말해,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야당에겐 자신이 이명박정부 당시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경험을 언급, "이명박 정부가 다급하게 요청했던 1천억 달러에 이르는 정부 지급 보조금 동의안을 소속 정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도했다"며 "저희 당에서 저에 대한 비판도 높았지만 국민들은 당의 입장보다 국익을 위해 결단했던 야당에 더 큰 박수를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정부와 국회는 공동 주체다.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며 "민생 우선 국회, 미래를 준비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국회를 만드는 역사의 소임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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