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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 200만건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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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실업수당 청구 다시 증가해 우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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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1주 연속 줄었다. 다만, 연속 청구건수가 다시 증가해 시장에 우려를 남겼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88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구 건수 규모는 9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0만건 밑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83만건이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AP통신도 일자리 감소가 바닥을 찍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미 언론들은 부분적 경제 재개로 일부 근로자들이 일터로 복귀하면서 노동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난 11주 동안 미국에서 신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은 약 4,270만명에 달했다. 반면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4만9,000건이 늘어난 2,150만건을 기록했다. 앞서 연속으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이들의 숫자가 감소하면서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완연했는데 이 수치가 다시 나빠지면서 고용회복이 생각보다 오래 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폭증은 3월 셋째 주(330만건)부터 본격화됐다. 이후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661만건(3월29일~4월4일), 524만건(4월5~11일), 444만건(4월12~18일), 384만건(4월19~25일), 316만9,000건(4월26일~5월2일), 269만건(5월3~9일), 244만건(5월10~16일), 212만건(5월17~23일) 등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전인 지난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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