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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네이버, 네이버통장+멤버십 이용자 '락인' 극대화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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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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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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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네이버통장'이 다음주 나온다. 네이버는 네이버통장 출시와 동시에 커머스와 금융을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테크핀 경쟁력 확대에 나선다. 1일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이어 '네이버통장'까지 가세하면서 네이버페이를 앞세운 네이버 금융 생태계 구축이 더 쉬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100만원 예치 후 10만원 페이결제시 3만원 득…멤버십 연계하면 적립율 최대 9%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다음주 중 '네이버통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순조로운 서비스 개시를 위해 막판 안정성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미뤄졌다.

'네이버통장'의 수익률은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액과 통장 보유액이 좌우한다.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액이 10만원 이상이면 1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3%, 100만~1000만원까지는 연 1%, 1000만원 초과시 연 0.55%가 적용되는 식이다.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액이 10만원 미만이면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1%, 초과시 0.55%가 적용된다. 다만 오는 8월까지는 통장 출시 기념으로 구매 실적 조건 없이 1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3% 수익률을 제공한다.

'네이버통장'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충전해 네이버쇼핑, 예약, 웹툰 등을 결제하면 포인트 적립율은 높아진다. 기존 네이버 포인트 적립율(2.5%)에서 0.5%포인트를 더한 총 3%를 적립해준다. 여기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 혜택 4%와 마이단골 스토어 구매를 통해 2%를 추가 적립받을 수 있다. 3+4+2=9. 결제금액에 대한 적립율이 최대 9%(월 20만원 한도)까지 가능하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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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앞세워 네이버통장 가입 유도…멤버십과 네이버 생태계 구축

네이버의 유료회원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월 이용료는 4900원이다. 가장 호응을 얻는 부분은 쇼핑 적립율이다. 멤버십 회원은 네이버쇼핑 결제액 월 20만원 한도로 최대 8.5%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N페이 기본적립(1%)+네이버쇼핑 찜하기(2%)+N페이 포인트 5만원 이상 충전시(1.5%)=4.5%. 여기에 멤버십 회원 추가 적립(4%)가 더해진다. 월 20만~200만원을 결제할 경우엔 최대 5.5%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네이버는 포인트 적립율을 무기로 네이버통장 가입자를 늘리면서 금융서비스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이용자들을 네이버 플랫폼으로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 생태계를 더 공고히 해나간다.

네이버는 빠른 시일 내 주식, 보험 등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올해 하반기 신용카드, 예·적금 추천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이용자가 결제 속에서 경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향후 대출 등 고관여 금융서비스로 확장해 '종합자산금융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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