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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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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오름세 이어갔지만…‘감산 불확실성’에 국제유가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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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3%↑…브렌트유 0.13% 내려

일부 산유국, 합의 준수 놓고 잡음

헤럴드경제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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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힘겹게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불확실성에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0.3%(0.12달러) 상승한 37.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강보합세다. 오후 3시 30분 현재 배럴당 0.13%(0.05달러) 내린 39.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원유시장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연장의 불확실성 속에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핵심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하루 970만 배럴의 감산합의 시한을 기존 6월 말에서 7월 말로 1개월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다른 산유국들의 합의 준수를 놓고서는 잡음이 새어 나오는 양상이다.

이라크 등 일부 회원국이 감산 합의를 이행하는 데 난색을 표하면서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차원의 합의 도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OPEC+는 기존에 예정된 10일 회동을 이날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일부 외신은 이라크가 회원국들에 쿠르드 자치권의 문제 등을 언급하며 감산 합의를 준수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라 OPEC+ 회동을 당초 예정된 10일에 개최하는 데 대한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다.

타스통신은 OPEC+ 관계자가 “장관들은 규율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4일 회의는 물론 10일 회동 개최도 적절하지 않을 것이란 결론을 내린 것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도 10일 회동이 6월 중순 늦은 시점으로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국제금값은 1%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3%(22.60달러) 상승한 172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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