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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때이른 폭염… “본격 더위는 장마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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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전라 등 남부 올 첫 폭염특보 / 기상청 “이달 폭염일수 많지 않아”

경상도와 전라도 등 일부 남부지방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경상도 대구·합천·산청·창녕·청도·경주·의성·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경산·영천·구미와 전라도 순천·광양·구례·곡성·순창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첫 폭염특보이자 지난달부터 기온과 습도를 고려하는 체감온도 기준으로 폭염특보가 시범 운영된 이후 발령되는 첫 특보다.

세계일보

대구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며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4일 오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중구청 관계자들이 살수차를 이용해 뜨거워진 도로에 물을 뿌리며 열기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


바뀐 기준에 따라 하루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하루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를 내린다. 기존에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폭염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달까지는 폭염일수가 그다지 많지 않고 본격적인 더위는 장마철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장마철 전의 폭염은 습도가 낮아 더위가 덜하다는 점도 더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6월 폭염일수는 작년과 비교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주요 더위는 장마철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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