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 관계자는 화웨이 5G 장비를 대체하기 위해 한국, 일본 업체 등과 논의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한국 업체는 삼성전자, 일본 업체는 NEC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올해 초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 통신사들과 5G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영국 정부 간 협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영국 정부는 올해 초 글로벌 통신 장비 1위인 화웨이의 5G 망 장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지만 단서 조항을 내걸었다. 화웨이를 '고위험 공급업체'로 보고, 비핵심 장비만 5G 장비 전체의 35% 수준을 넘지 않는 선에서 화웨이 제품을 쓸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최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 내 5G 사업에서 중국 화웨이를 배제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해지면서 기존 장비 공급업체들에도 기회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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