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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다시 날아오르는 국제선-포스트 코로나 기대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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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업계가 날갯짓을 시작했다. 이달 대형항공사(FSC, Full Service Carrier)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시작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들도 다음 달부터 잇따라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포스트 코로나’를 향한 비행에 나선다.

시티라이프

대한항공은 총 110개 노선 중 25개 노선을 이달부터 매주 117회씩 운항하기로 했다. 나머지 노선은 운휴 상태를 유지하지만, 미주와 유럽, 동남아, 동북아 등 일부 국제선이 재개돼 코로나19 상황 이전 국제선 공급량의 약 20%를 회복했다. 지난달 대한항공의 13개 국제선이 매주 55회만 운항됐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숨통이 트인 셈이다.

대한항공은 유럽 등 전 세계 각국이 국경을 다시 개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국제선 운항을 늘리고 있다. 특히 항공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여객과 화물 부문에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노선부터 우선 국제선 공급을 늘려 실적에도 기여하도록 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미주 노선의 경우 ▲LA(주 7회) ▲뉴욕(7) ▲샌프란시스코(5) ▲애틀란타(5) ▲시카고(5) ▲워싱턴(3) ▲시애틀(3) ▲밴쿠버(4) ▲토론토(3) 노선을 운항한다. 유럽 노선은 ▲파리(4) ▲런던(3) ▲암스테르담(3) ▲프랑크푸르트(3) 노선을 운항하며 동남아는 ▲방콕(7) ▲마닐라(7) ▲프놈펜(4) ▲자카르타(3) ▲쿠알라룸푸르(3) ▲양곤(2) ▲하노이(7) ▲호찌민(7) ▲싱가포르(7) 노선이 하늘을 가른다. 동북아 노선은 도쿄 나리타(7) 노선과 타이베이(4) 노선 등이다. 울란바타르 노선은 운항 계획에서 빠졌다.

대한항공은 베이징·상하이(푸동)·광저우·무단장·칭다오·옌지 노선 운항을 이달부터 재개하려 했지만 중국 당국이 한중간 정기노선을 항공사 한 곳당 주 1회로 제한하고 있어 선양 노선만 주 1회 운항한다.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중국 노선을 운영해온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이유로 중국 창춘 노선을 주 1회 운항하고 ▲시애틀(3) ▲싱가포르(2) ▲시드니(1)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마닐라 노선과 프랑크푸르트 노선도 주 1회씩 증편해 이달 총 17개 국제선을 매주 61회 운항하고 임시편도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일본 도쿄(1)와 오사카(2) 노선을 비롯해 중국 웨이하이(1)와 필리핀 마닐라(1) 노선을 이달 운항한다.

진에어는 이달부터 국제선 5개 노선을 재개하고 교민 수송을 위한 임시편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진에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각국이 입국 금지 및 제한 조치를 시행하자 지난 4월부터 정기편 운항을 중단하고 해외교민 등 수송을 위한 임시편과 화물기만 운영해왔다. 진에어는 ▲방콕(2) ▲하노이(1) ▲타이베이(1) ▲나리타(1) ▲오사카(1) 노선을 재개했다. 특히 방콕과 타이베이 노선에는 B777-200ER 항공기를 투입했다. 이 항공기는 국내 LCC 가운데 유일한 중대형 기종이다. 진에어는 늘어나는 항공 화물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현지 여객 수요까지 확보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각오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운항 스케줄을 변경할 경우 환불 및 여정 변경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도 국제선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다음달부터 부산에서 출발하는 ▲홍콩 ▲마카오 ▲칭다오 ▲옌지 노선을 재개할 계획이다.

[글 배윤경 기자 사진 대한항공]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32호 (20.06.0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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