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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돌아온 '여우락'…정재일·이날치·림 킴 등 12팀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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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대표 여름 음악축제

평균 객석점유율 93% 기록

내달 3일부터 23일간 공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2020 여우락(樂)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을 오는 7월 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달오름극장·별오름극장에서 개최한다.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인 ‘여우락’은 한국음악을 기반으로 과감한 시도를 이어온 음악가와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음악축제로 올해 11회째를 맞는다. 2010년 시작 이래 우리 음악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해마다 매진 행렬을 이어왔다. 그동안 관객 6만 3000여 명이 ‘여우락’을 찾았으며 평균 객석점유율은 93%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5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 ‘얼리버드 패키지’는 예매 시작 5분 만에 매진됐다.

이데일리

국립극장 ‘2020 여우락 페스티벌’ 개막작 ‘삼함’의 작곡가 겸 연주자 정재일(왼쪽부터), 소리꾼 김준수, 대금 연주자 이아람(사진=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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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에서 ‘여기’에 방점을 찍은 총 12편의 공연을 23일간 선보인다. 개막작 ‘삼합(三合)’은 음악감독 이아람을 필두로 작곡가 겸 연주자 정재일, 소리꾼 김준수가 함께 한다. 대미를 장식할 ‘그레이트 크로스’(7월 24·25일)는 예술감독 유경화를 주축으로 힙합 뮤지션 타이거JK, 광고·뮤직비디오 감독 조풍연이 참여해 무관중 온라인 중계로 진행한다.

협업 공연으로는 밴드 강권순 & 송홍섭 앙상블과 신노이, 싱어송라이터 이랑과 정가앙상블 소울지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4명의 연주자 박우재(거문고)· 박지하(피리·생황·양금)·박순아(가야금)·박경소(가야금)의 무대를 선보인다.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밴드 이날치, 악단광칠, 싱어송라이터 림 킴도 출연한다.

만신 이해경과 사진작가 강영호, 동해안별신굿 보존회, 명고 박근영·조용안은 전통의 뿌리를 오롯이 담은 무대로 무게감을 더한다. 예술감독 유경화와 음악감독 이아람이 출연진을 직접 선발하고 구성한 ‘여우락밴드 프로젝트’에서는 20~30대 젊은 음악가 12인이 세 팀으로 출연해 우리 음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를 펼친다.

올해 ‘여우락’ 예술감독을 맡은 유경화는 한국을 대표하는 철현금·타악 연주자다.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예술감독 겸 단장 재임 시절에는 파격적인 무대와 작품으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국악관현악의 미래에 긍정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경화 예술감독은 “2020년 ‘여우락’을 구성하면서 나의 음악적 색채가 묻어나는 새로운 기획과 11년을 이어온 ‘여우락’의 강점을 살린 기획 두 가지를 모두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음악감독으로는 2018년에 이어 대금 연주자 이아람이 합류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한다.

‘여우락’ 기간 중 진행하는 ‘여우락 아카데미’는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여우락 워크숍’과 박우재·박지하·박순아·박경소의 진솔한 음악 이야기를 들어보는 ‘여우톡(Talk)’으로 구성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일환으로 ‘객석 띄어 앉기’를 시행한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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