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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집값 하락 끝? 서울 10주만에 보합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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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9주 연속 하락했던 서울 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이 10주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전세가격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현상이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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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1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상승,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전주 대비 상승폭이 0.01% 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주 -0.02%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매매가격은 이번주들어 가격변동이 없는 보합(0.00%)으로 전환됐다. 한국감정원은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절세 목적의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15억 초과 단지의 가격 하락세가 진정됐다”며 “9억 이하 중저가 단지는 상승세 보이며 보합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이 컸던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하락폭이 축소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서초(-0.04%)·강동(-0.04%)·강남(-0.03%)·송파구(-0.03%) 등 강남권 대부분 지역의 가격 하락폭이 전주 대비 줄었다. 강북권에서 가격 하락폭이 컸던 마포(-0.03%)·용산구(-0.02%)도 하락세가 진정되는 추세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매매가 상승폭이 전주 대비 확대됐다. 수도권(0.10%→0.12%), 지방(0.06%→0.07%), 5대광역시(0.06%→0.08%), 8개도(0.05%→0.05%), 세종(0.28%→0.44%) 등이 모두 매매가 상승폭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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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전세가격 변동 현황. 한국감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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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도 들썩이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올라 지난주 상승폭(0.02%)보다 오름세가 커졌다. 지난주 0.08% 상승했던 수도권 전세가격도 이번주엔 0.11%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매매거래가 관망세로 접어든 가운데 수요 대비 공급 부족현상이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 전망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수요 대비 공급현황을 나타내는 KB국민은행의 ‘전세수급지수’는 100이 수요·공급균형상황을 의미하는데, 올들어 전세수급지수는 꾸준히 150 이상을 상회했고 5월에는 160까지 치솟았다.

한국감정원은 “일시적으로 전세매물부족 현상 지속되고 있다”며 “송파구(0.11%)는 잠실ㆍ가락ㆍ신천동 등 인기 대단지 위주로, 강동구(0.05%)는 강일ㆍ명일ㆍ둔촌동 일부 단지 위주로 전세매물 소진되며 전세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서초구(0.04%)도 재건축 이주수요(신반포4지구)가 있는 잠원ㆍ서초동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고, 강남구(0.04%)는 대치ㆍ수서동 역세권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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