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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케이무크에 AI 등 134 강좌 신규개설...포스트 코로나 시대 AI 교육은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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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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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신종바이러스·미세먼지 등 관심 분야의 대학 강의를 하반기부터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들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020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케이무크) 선도대학 및 신규 강좌' 선정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케이무크는 대학의 우수한 온라인 강좌를 일반인이 누구나 언제든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5년부터 교육부가 지원을 시작해 현재 745개 강좌를 개발해 제공 중이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활성화되면서 수강신청 수가 지난해 대비 78% 늘어날 만큼 주목받고 있다.

2단계 선도대학은 14개교, 76강좌가 선정돼 총 134강좌가 신규 개설된다. 준비과정을 거쳐 하반기부터 이들 강좌를 들을 수 있다.

2단계 무크 선도대학에는 경성대, 고려대, 단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세종대, 울산대, 이화여대, 전남대, 중앙대, 포항공대 등 14개교가 선정됐다.

무크 선도대학은 향후 3년간 새로운 주제와 형태의 명품강좌를 개발하고 국내 대학 학점인정 교류 활성화 등에 나선다. 이들 대학은 기존 인터넷강의 식의 무크가 아닌 360도 가상현실(VR) 강좌, 마이크로 강좌, 해외 현지 전문가 대담 촬영 강좌 등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 신종바이러스 이해, 건강보건 증진, 전염병 대응 음압병실 체험 등 의료·간호 분야 강좌를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2억5000만원씩 강의 개발비용을 지원한다.

< 2단계 무크선도대학 선정 결과 (기관명 가나다순) >

신규 개별강좌도 76개 선정됐다. △인공지능(AI)강좌 8개 △묶음강좌 6묶음(28강좌) △개별강좌 40개 등 총 76강좌다. 인공지능 강좌에는 1억원, 나머지 개별강좌는 5000만원이 개발비로 지원된다.

교육부는 지난 2월 AI 이수체계도를 마련해 AI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어떤 과목을 이수해야 하는지 제시한 바 있다. 케이무크에서도 AI 이수체계도에 맞게 강의를 선정했다. AI강좌는 기초수학, 고급 기계학습, 알고리즘 등 8강좌를 선정했다. 이수체계도에 따라 강좌를 완성하기 위해 6월 중에 추가로 공모할 예정이다. 케이무크만으로도 AI 기본지식을 탄탄하게 갖출 수 있다.

묶음강좌로는 웹스토리작가, 미세먼지전문가,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국제 개발협력 전문가 양성과정 등이 선정됐다. 취업준비생, 재직자, 대학생 등이 취·창업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강좌다. 묶음강좌는 4∼5개의 강좌를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구성해 기초부터 심화까지 체계적인 학습을 지원하는 강좌다.

케이무크는 대학의 온라인 수업 역량을 키운 정책으로도 주목받는다. 그동안 대학 상황에 따라 학점 불인정 등으로 침체되는 듯 했지만 코로나19로 재조명됐다. 케이무크 사업을 했던 경험이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 데 기초체력을 제공했다고 대학들은 평가한다.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나 재택근무에 익숙해지면서 케이무크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3차 추경안에 케이무크 플랫폼 개선 사업을 반영했다. 학습자 수준과 흥미에 맞게 강좌를 추천하는 등 맞춤형 학습 기능이 들어간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AI에 기반한 맞춤형 학습지원이 가능하도록 케이무크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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