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6 (목)

'행복의 나라로''반도', 2020년 칸영화제 진출 '쾌거'..韓영화 명성 입증(종합)[Oh!쎈 이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영화 스틸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김보라 기자] 극장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행복의 나라로’(감독 임상수)가 2020년 칸 국제영화제 공식 섹션에 초청된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3일 오후 6시(현지시간) 올해 공식 섹션 부문에 초청한 영화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칸 집행위원회 수장인 피에르 레스퀴르와 티에리 프리모는 파리 UGC 노르망디 극장에서 제73회 칸 국제영화제의 라인업을 전 세계 생중계로 발표했다. 총 56개 작품이 공개됐는데, 이 가운데 한국영화는 두 편이 포함돼 있었다. 이날 발표한 56편은 통상 20여 편의 경쟁 부문작을 비롯해 주목할 만한 시선, 미드나잇 스크리닝 등 공식 부문 전체를 아우른 것이다.

OSEN

영화 스틸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가 호명됐다. 이 영화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췄다.

앞서 임상수 감독의 작품 ‘돈의 맛’(2012)이 65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2005년 ‘그때 그 사람들’이 58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2010년에는 김기영 감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하녀’가 63회 칸 영화제 경쟁부분에 각각 진출했었다. 이번 영화 ‘행복의 나라로’가 칸 영화제 네 번째 진출인 셈이다.

OSEN

한편 연상호 감독은 올해가 세 번째 진출이다. 좀비 액션영화 ‘부산행’(2016)이 69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2012)이 65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었다. ‘반도’는 ‘부산행’ 4년 후 폐허가 된 한반도를 그린 후속작으로 배우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다.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56편에 일명 ‘칸 2020’이라는 레이블을 붙이고 뉴욕영화제, 부산영화제, 토론토영화제, 산세바스티안영화제 등 전 세계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매년 5월 열리던 칸 국제영화제는 6월 말로 연기했지만, 프랑스 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7월 중순까지 대규모 축제나 행사를 금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이후 물리적 개최는 불가능하다는 발표가 나왔고, ‘칸 2020’ 레이블을 붙여 공식 초청작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