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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뷰티 유튜버 뺨치는 화장품 플랫폼', 영상 콘텐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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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익숙한 MZ세대 겨냥

메이크업 팁·제품 비교 선보여

정보제공으로 구매까지 연결

아시아투데이

CJ올리브영이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영상 콘텐츠 ‘올알랭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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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우남희 기자 =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텍스트보다 동영상을 선호하는 MZ(밀레니얼+Z세대)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가 정보 제공부터 상품 구입까지 연결하는 동영상 콘텐츠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화장품 업계에서는 메이크업 노하우, 제품별 컬러와 발색 표현 인기 아이템 비교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메이크업 화장품 카테고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에서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CJ올리브영과 화해는 올해 동영상 중심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디지털 스튜디오를 구축한 데 이어 1월에는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원이 인기 상품 순위와 매장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올알랭 가이드’를 선보이는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언택트)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의 비대면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최근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인해 매출이 급증한 트러블 케어 상품과 ‘사회적 거리 두기’에 수요가 늘어난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인기 상품을 소개하는 등 소비자의 관심사를 적극 반영한 것이다.

‘올알랭 가이드’와 현재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실시간 생방송 ‘올라이브’ 등은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기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고객들부터 상품 구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공개된 ‘2020 신상품 TOP5’ 영상은 조회수 20만 회를 돌파했으며, 5월말 기준 ‘올알랭 가이드’ 누적 조회 수는 80만 회에 달했다. 올리브영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화장품 정보 플랫폼 화해는 올해 영상, 사진 콘텐츠를 강화해 뷰티 콘텐츠의 핵심 채널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누적 다운로드 수 850만 이상을 기록한 화해는 16만여 개의 제품 정보와 500만여 개에 달하는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얻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홈화면 및 메뉴 구성 개편을 통해 사용자의 필요와 관심에 따라 정보 탐색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이미지 및 텍스트 사이즈를 기존보다 확대 적용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가독성과 정보 전달력을 높였다.

동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기획된 플랫폼도 있다. 세종텔레콤이 운영하는 비디오 커머스 뷰티 플랫폼 ‘왈라뷰’로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검색하고 콘텐츠를 제작·소비하는 것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왈라뷰는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메이크업 노하우, 색조제품의 발색, 제품 비교 등을 담은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콘텐츠 주제는 회원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10·20대들의 관심에 맞게 선정하고 있다. 어버이날을 맞이한 카네이션 메이크업, 10대들이 자주 찾는 핫플레이스에 어울릴 법한 메이크업 등이다. 고객은 영상을 통해 특정 제품이 노출되는 부분이나 원하는 구간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고 제품 판매 페이지를 연결해 플랫폼 내에서 정보 습득과 구매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왈라뷰는 또한 동영상 영역을 확장해 첫 번째 브랜디드 콘텐츠인 TV프로그램 제작에도 나섰다. SBS funE 채널에서 방영중인 뷰티 예능프로그램 ‘왈가닥뷰티’다.

세종텔레콤의 커머스 사업을 총괄하는 김성훈 이사는 “과거에는 오프라인에서 화장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매장에 가지 않아도 영상을 통해 제품의 제형이나 발색, 사용감 등을 경험하고 바로 구매까지 연결할 수 있어 영상 콘텐츠의 중요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1020세대는 동영상 시청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 만큼 유익한 정보와 브랜드의 감성을 재미있게 풀어낸 숏폼 콘텐츠가 더욱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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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커머스 뷰티 플랫폼 ‘왈라뷰’ 주요 영상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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