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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경기, 재난기본소득 지급 후 가맹점 매출 4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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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맹점은 평균 11.5% 줄어

[경향신문]

경기도가 지난 4월부터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원)을 지급한 이후 도내 재난기본소득 취급 가맹점포의 매출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경기연구원이 BC카드 매출 데이터를 토대로 재난기본소득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년 동기 매출을 100%로 가정했을 때 가맹점의 매출이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차(4월6∼12일) 118.2%를 시작으로 17주차(4월20∼26일) 140%, 20주차(5월11∼17일) 149%로 6주 평균 39.7%나 증가했다.

재난기본소득을 취급하는 가맹점은 연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전통시장 점포 등이다.

반면 비가맹점은 15주차 85%를 시작으로 20주차 87% 등 같은 기간 6주 평균 11.5% 감소했다.

두 비교군 간의 매출액 증가율 차이는 51.2%포인트. 같은 기간 BC카드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주 평균 6%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차에 97%를 기록한 카드 매출은 20주차에 106%로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연구원이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이 1인당 1만원 증가할 경우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액 증가율이 얼마나 되는지 고정효과모형을 통해 추정한 결과 4.3%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방법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액이 1인당 1만원 증가할 경우 지역화폐 가맹점의 신용카드 매출액은 10.4%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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