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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다승 공동 선두' 루키 소형준 "막내 챙겨 주시는 선배들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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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두산전 7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시즌 4승

뉴스1

KT 위즈 소형준.(KT 위즈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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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나연준 기자 = KT 위즈의 '슈퍼 루키' 소형준이 어느새 다승 공동 1위까지 올라섰다. 소형준은 승리에 연연하지 않고 신인의 자세로 공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형준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소형준의 호투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지난 달 28일 KIA전에서 소형준은 승리투수가 됐지만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은 데뷔 후 가장 긴 이닝을 던지며 첫 무실점 경기에 성공, 흠잡을 데 없는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소형준은 경기 후 "지난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내용이 좋지 않았다. 신인의 패기로 데뷔전처럼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등판마다 선배들이 점수를 많이 내주고 승리를 지켜주는 등 막내를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눈에 띈 것은 체인지업 비율이 높아진 것이었다. 이날 총 96개의 투구 중 체인지업은 39개나 됐다.

소형준은 "오늘 체인지업 등 변화구 비율을 높였다. 같이 활용하다보니 직구도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커브는 단 3개 던졌지만 그 중 2개는 두산의 4번 김재환에게 집중됐다. 그리고 소형준은 김재환을 2번이나 삼진으로 처리했다.

소형준은 "데뷔전에서 김재환 선배를 커브로 삼진을 잡았다. 장성우 선배가 이를 기억하고 커브 사인을 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소형준은 시즌 4승째를 기록, 양현종(KIA), 알칸타라(두산), 구창모(NC), 요키시(키움) 등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소형준은 "승리 투수가 좋기는 하지만 신경쓰지 않겠다. 앞으로도 신인이라는 생각으로 던지는 것에 집중하며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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