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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트럼프 "공화 전당대회 장소 옮길 것"…샬럿서 안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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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조지아주 대체 후보지로 떠올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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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오는 8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장소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공화당이 계획한 대규모 전당대회 개최 허용 여부에 대한 결론을 미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와 마찰을 빚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공화당 전당대회를 내가 사랑하는 장소인 샬럿에서 치르기로 오래전부터 계획했지만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그의 대표자들은 우리가 스펙트럼 아레나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쿠퍼 주사는 여전히 '대피소(Shelter-In-Place)' 모드에 있으며, 약속과는 달리 우리가 아레나를 점령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아름다운 노스캐롤라이나를 전 세계에 보여주고, 수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였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우리가 다른 주에서 2020 공화당 전당대회를 치르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쿠퍼 주지사는 2일 RNC에 서한을 보내 공화당 전당대회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개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쿠퍼 주지사는 서한에서 "코로나19를 둘러싼 조건은 8월 말에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을만큼 순조롭지 못하다"며 "공중보건 당국자들뿐만 아니라 나도 노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안전한 RNC 전당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해왔지만 불행하게도 그들은 (전당대회) 규모를 줄이고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공중보건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당대회 장소를 어디로 옮긴지 밝히지 않았다. 공화당 주지사들과 관계자들은 텍사스주와 조지아주가 유력한 대체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에도 '집회 확답'을 요구하며 노스캐롤라이나가 허가하지 않을 경우 타지역으로 장소를 옮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위대한 노스캐롤라이나를 매우 사랑한다. 그래서 8월 말 전당대회 샬럿 개최를 주장했다"라며 "불행히도 민주당 주지사인 로이 쿠퍼는 아직 셧다운 무드에 있고, 전원 참가 허가 여부를 보장할 수 없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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