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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대구 경북 행정통합' 민간차원 논의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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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학회, 학술대회 열어

뉴시스

[안동=뉴시스] 3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대구 경북의 큰 통합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주제로 대구 경북 행정통합을 논의하는 학술대회가 열려 주요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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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대구 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서 민간 차원의 첫 논의의 장이 열렸다.

(사)대구경북학회는 3일 '대구 경북의 큰 통합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주제로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이달곤 국회의원,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 하혜수 경북대 교수, 최철영 (사)대구경북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경북 행정통합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양 시도의 경제계, 언론, 학계를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석했고, 서울대, 연세대 등 행정통합 전문가들도 참여해 앞으로 민간차원에서 행정통합 논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함께 했다는 점에서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기조발표자로 나선 이달곤 국회의원(미래통합당. 창원시 진해구)은 2009년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시군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한 행정통합 관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은 '지역통합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지방소멸, 수도권의 거대화, 주력산업의 쇠퇴,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 저하 등으로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구 경북은 지역통합으로 재도약을 시도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대구 경북 행정통합의 방향에 대해서는 "통합지역의 지위, 기능, 관리 분야에서 특례제도를 활용해 행정통합 지역의 지위를 확보하는 한편, 대구 경북만이 가진 국제화 기반, 산업 클러스터 등을 활용해 특화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중규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제주도 등 국내외 지역통합 사례를 분석해 대구 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혜수 경북대 교수(대구경북행정통합연구단장)는 "광역단체의 통합은 획기적인 지방분권 추진과 국가경쟁력 제고,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사를 충실히 반영해야 행정통합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세계는 국가간의 경쟁에서 도시간의 경쟁으로 가고 있고 규모의 경제를 갖춘 메가시티가 돼야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시대로 세상은 변하고 있다"며 "대구와 경북이 행정통합으로 지역의 획기적인 도약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을 계기로 민간차원의 행정통합 논의가 더욱 확산돼 시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대구 경북 행정통합의 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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