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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사령관들 시위대에 군사력 사용한 트럼프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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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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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사망' 시위대 낙서 옆 지나가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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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퇴역 사령관들이 시위대에 군사력을 사용한 트럼프를 비난하고 후배 군 지휘부도 따갑게 질책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2일(이하 현지시간) "군 헬기가 시위대를 저지하기 위해 무력시위를 벌인 후, 퇴역한 고위 지휘관들이 헬기 전술을 사용한 후배들을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퇴역 지휘관들은 시민들이 백악관 근처에서 평화롭게 경찰 폭력에 항의하고 있었는 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 사용을 명령한 점에 주목했다.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는 1일 밤 워싱턴에서 저공비행을 했으며 시위대는 이같은 위협으로 흩어졌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평화로운 시위대에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도록 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에스퍼 장관은 국가를 '전쟁터'라고 표현했고 밀리 합참의장은 수도 워싱턴 거리에서 전투복을 입어 질책의 표적이 됐다.

마틴 뎀프시 전 합참의장은 트위터에 "미국은 전쟁터가 아니다 우리의 동료 시민들은 적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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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흑인사망' 시위대 위로 저공비행하는 미군 헬기. (사진=연합뉴스)


토니 토마스 전 특전사령관도 트위터에 "미국이 전쟁터냐"며 "적국의 침략을 받거나 위헌적인 일들이 발생하지 않는 한 내전을 겪을 필요가 없다"고 군사력 사용의 부당함을 밝혔다.

또다른 전 합참의장인 마이크 멀린 제독도 "트럼프의 목적이 무엇이든 마국에서 평화로운 시위라는 권리에 경멸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현역과 예비역의 40%이상이 유색 인종인 데 흑인을 목표로 한 시위와 맞서라는 명령은 많은 사람을 곤란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의 명령에 따라 얼마나 많은 병력을 워싱턴에 배치할 것인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500명~ 수천 명에 이르는 다양한 규모의 병력을 제시해 왔다.

수십년간 군을 연구해 온 피터 피버 듀크대 정치학 교수는 "대부분의 군인들은 평화로운 시위자들에게 동정심을 갖고 플로이드의 죽음에 화를 낼 것이지만 폭력에도 화를 낼 것"이라며 이같은 양면성 때문에 "군인들이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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