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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올해 봄철 제주 11년 만에 황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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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변화 매우 크고, 강수량 적어 건조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올해 봄철 제주도는 기온변화가 매우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년 만에 황사가 관측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화창한 날씨 속 제주마방목지
(제주=연합뉴스) 화창한 날씨를 보인 지난 2일 오전 제주시 용강동 제주마방목지에서 제주마들이 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제주지역 평균기온은 9.2도로 기상관측이래 가장 높았다.

이어 2월 평균기온은 9.4도로 역대 3위, 3월은 11.9도로 역대 2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기온이 이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4월에 찬 공기가 자주 유입돼 꽃샘추위가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평균 기온은 13.8도로 평년보다 낮았고, 5월 평균기온은 18.8도로 소폭 상승했다.

기상청은 이러한 이유에 대해 "3월까지 시베리아 부근의 기온이 예년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북쪽의 찬 공기를 우리나라쪽으로 몰고 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도가 약했다"며 "반면 4월은 따뜻한 공기가 시베리아 바이칼호 북서쪽에 정체하면서 공기의 흐름이 남북으로 강화됨에 따라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자주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봄철 제주에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되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봄철 제주지역 평년 황사 일수는 4.4일이지만, 올해는 0일을 기록했다.

비도 적게 내렸다.

올해 봄철 제주지역 강수량은 321.3㎜로 하위 15위, 강수일수는 23.5일로 하위 4위를 기록,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려 다소 건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 강수일수는 5.5일로 1961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적었다.

다만 4월 중순께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남하하면서 12일 제주도 산지에 많은 눈이 내렸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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