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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이해하지만…코로나는 사람 죽인다" 美시위대 향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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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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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폴 AFP=뉴스1) 2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주의회 건물 밖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평화적 시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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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의 억울한 죽음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대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CNN은 2일(이하 현지시간) 이번 시위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미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의 코로나 태스크포스(TF)가 시위와 코로나19 위험의 상관 관계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50개주는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 하에 지난달 말부터 모두 부분적 경제 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간 데 이어 전국적인 시위로 감염 확산의 위험성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의 의학전문기자 산제이 굽타는 시위가 코로나19에 미치는 영향이 약 3~4주 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대량 전파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음도 잇따르고 있다.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스스로와 지역사회에 해로운 방식으로 하고 있는 시위가 초래할 공중 보건 결과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병이 퍼지는 방식을 고려할 때 새로운 감염 혹은 집단감염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할 만한 모든 이유가 있다"며 "분노를 이해한다. 사람들이 분노를 의미 있는 단계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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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일일 브리핑 중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동영상을 보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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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슈퍼 전파자가 우려된다"며 "(시위로 인해)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은 "세계적 대유행 측면에서 (모든) 모임이 본질적으로 위험하다는 점을 모두가 알아주길 바란다"고 우려를 표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당신에겐 표현을 하고 시위할 권리가 있지만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고 공중 보건을 저해할 권리는 없다"며 시위대에 마스크 착용을 간곡히 당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2일 회견에서도 "우리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에서 잘 대응해 왔다"며 "많은 시위자가 분노해 (코로나19 상황을) 더 이상 듣고 싶어 하지 않다는 걸 잘 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여전히 문제이고 (사람들을) 죽인다는 것을 염두에 둬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일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83만 1821명, 사망자 수는 10만 6181명이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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