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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어린이집 마스크 의무화, 오히려 감염 위험 높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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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마스크 계속 만지면 감염 위험 높아져"

"마스크 의무화보다 유입 차단·수칙 준수"

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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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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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어린이집 보육 아동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시키면 오히려 감염될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3일 "영유아는 마스크 착용 시 관리 자체가 어려운 측면이 있고 계속 마스크를 만진다든지 해서 감염의 위험이 상당히 커 의무적으로 권고하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학생들은 수업시간 등 실내에서 활동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어린이집의 경우 의무 사항이 아니다.

영유아의 경우 마스크를 정확히 착용하지 않거나 손이나 입으로 만지며 오염시킬 가능성이 존재해 오히려 감염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반장은 "오히려 마스크 자체가 감염의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가 될 수도 있다는 측면"이라며 "하지만 집단적으로 밀폐성이 있는 경우에는 보육교사에 의해 아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부분들은 적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의무화는 아니지만 밀집·밀폐도 등 감염 위험도나 필요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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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학생의 3차 등교 수업이 시작된 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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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어린이집에는 마스크를 의무화하기 보다는 발열·호흡기 증상자, 해외·집단발생 장소 방문자를 등원·출근하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유입을 막고 있다.

또 매일 2회 이상 아동·교직원의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교재·교수·손잡이 등 자주 만지는 물품을 소독하며, 집단활동보다는 개별놀이를 활용하고, 급식·간식 시간에도 거리를 유지하는 방식의 방역 수칙을 적용하고 있다.

중대본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아울러, 감염이 우려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더라도 등원일과 관계없이 보육료가 지원되므로 감염이 우려되신다면 가정에서 돌보실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안내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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