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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물류센터-접촉자-교회, N차 감염 또?…수원 영통1동 주민센터도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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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수원동부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새 8명 발생한 가운데 지난 1일 오후 영통구 합동 방역단이 교회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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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동부교회와 관련 확진자 중 한 명이 수원시 영통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수원시는 해당 복지센터의 전 직원을 상태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역학 조사 결과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20대·여·영통구 매탄3동 거주)가 지난달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통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수원동부교회 신도로 지난달 29일부터 발열과 두통 등 이상 증상이 있었다.

수원시는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일 영통1동 행정복지센터를 폐쇄하고 방역했다. 그리고 전 직원 59명을 자가격리 조치하도록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중 5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9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수원시 관계자는 "A씨가 복지센터 방문 당시 마스크를 썼는지 등을 조사하는 중"이라며 "모든 직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라 수원시와 영통구청 공무원들을 복지센터로 파견해 2일부터 다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동부교회 관계자와 신도 등에 대한 전수검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이 교회를 방문한 관계자와 신도 등을 총 314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중 23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0명은 거동 불편 등 이유로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수원동부교회는 지난 29일과 30일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 모녀가 다니는 교회다. 이들 모녀는 어머니인 50대인 여성이 지난 22일 오후 지인 관계인 40대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서울 구로구 38번 환자)와 인계동 소재 건물 앞에서 1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녀는 지난 24일 열린 수원동부교회 일요예배에 참석했다고 한다. 이후 이 교회 목사 등 총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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