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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한강공원서 유채·호밀 22t 수확…서울대공원 동물 먹이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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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올해 시범 사업

연합뉴스

한강공원 서래섬 유채밭 작황사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에서 재배한 유채, 호밀, 보리 등 농작물을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한다고 3일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매년 한강공원 '도심 내 텃밭'에서 경관용으로 재배한 농작물이 폐기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활용 방안을 모색하던 중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협의해 초식동물 먹이로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광나루 등 5개 지구 약 2만8천640㎡ 규모에 약 30t의 농작물을 재배했는데, 이 가운데 반포의 유채 15t, 양화의 호밀 7t, 난지의 보리 800kg을 기부하기로 했다.

호밀과 유채는 서울대공원 초식동물에게 별식으로 주고, 보리는 도정을 한 뒤 적합한 사회복지재단을 찾아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올해 시범 사업으로 이뤄졌지만, 한강사업본부는 효과가 좋으면 향후 사업을 지속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인숙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으나 재배 후 사용처를 찾지 못했떤 농작물을 서울대공원과 사회복지재단에 제공함으로써 자원 활용, 나눔의 가치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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