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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서울시, 그린일자리 '태양광 시민 탐사대' 30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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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물·전통시장 등 직접 태양광 부지 발굴

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시청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2020.04.0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시가 경제활성화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그린뉴딜 추진의 일환으로 '태양광 시민 탐사대' 30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태양광 시민 탐사대는 선발된 시민이 서울지역 곳곳에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부지를 직접 탐색·발굴한다. 탐사대원은 건물 옥상이나 주차장 등 직접 현장에 나가 태양광 설치 가능 여부를 조사한다. 관리자나 소유주와 면담을 통해 발전사업, 지원제도, 설치에 따른 수익 상담·안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민 탐사대는 ▲신재생에너지 기초 ▲태양광 사업에 대한 이해 ▲보고서 작성 및 대면업무 등의 업무능력을 익힌다. 추후 관련 기업의 재취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그동안 자발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기관 등에 대한 지원책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태양광 탐사대 운영을 통해 태양광 발전의 환경·경제적 가치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넓히고 주민 수용성을 높이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시민 탐사대는 서울전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주택, 건물, 전통시장, 주차장 등 민간 및 공공 시설물을 방문, 현장조사를 실시하여 설치가능한 부지 발굴을 진행한다. 전문가 검토, 소유주 협의 등을 통해 최종 대상지 선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대상지로 선정되면 태양광 시민 탐사대 TF(태스크포스)에서 공모 등 사업시행 방식을 최종 결정 후 시행할 예정이다.

발굴대상은 서울시 전체 시설물이다. 주택, 전통시장, 대형마트, 주차장 등 민간시설과 학교, 방음벽, 상하수시설 등 공공시설도 포함된다.

시는 태양광 시민 탐사대에 태양광 관련 협동조합 및 전문업체를 포함시켜 전문성을 더한다. 여기에 시·자치구·서울에너지공사로 구성된 공공 탐사대를 운영해 태양광 부지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공 탐사대는 관할 시설의 수요조사 및 설치 검토를 진행한다. 시설현황 등의 자료를 시민 탐사대에 제공하는 등 탐사대 활동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사업을 모니터링 한 후 사업 결과 및 참여 사업체, 시민들의 호응이 높을 경우 내년도에 탐사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일반 시민들도 생활 주변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부지를 찾아 시에 제안할 수 있도록 콜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 탐사대 운영기간은 오는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이다. 탐사대원은 1일 8시간씩 주당 총 40시간 근무시 월 210만원(세후)의 보수를 받게 된다. 이 외에 취업활동 근무시간 인정,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 다양한 취업활동을 지원한다.

탐사대원 모집기간은 오는 3일부터 13일까지이다. 전자우편(green_energy@seoul.go.kr)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있고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미취업(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태양광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걱정이 없는 깨끗한 에너지원으로, 태양광 시민 탐사대를 통해 우리 생활 주변 곳곳에 발전시설을 확대 설치해 환경과 경제성을 동시에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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