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노동계 복귀' |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반대하는 다른 대기업 노조를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며 비판했다.
한노총은 3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는 노동 참여와 협력을 통한 혁신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일부 대기업 노조에서 반대 논거로 내세우는 낮은 임금과 노동통제를 통한 저숙련 일자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이 포화 상태라거나 중복 차종, 풍선 효과 문제 등을 말하지만 억지로 지어낸 궁색한 논리"라며 "산업이 포화상태인데 대기업 노조는 왜 사업주에게 투자를 더 하라고 하고, 특근과 생산, 인력을 늘리라고 요구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반노동적이고 반연대적인 기득권 지키기는 포기돼야 한다"며 "광주형 일자리 때리기는 노조의 생명과도 같은 연대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자 착취 구조를 고착화하자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부끄러운 행동임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우리는 언제든지 만나 대화와 연대를 하겠다는 의지는 지금도 유효하다"며 "하지만 대기업 노조가 노사 간 담합을 통해 우리를 매도하고 광주형 일자리를 왜곡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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